커피와 건강 ; 커피를 좀 더 건강하게 마시는 방법
내 돈 내고 내가 쓰는 제품만을 소개하는 피키대디입니다.
"커피는 사실 과일이다"
우연히 들른 까페의 사장님은 커피가 과일이고 그래서 산미가 느껴지는건 당연하다고 했어요. 대형 프렌차이즈 까페는 유통단계에서 맛이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커피콩을 지나치게 태우고 이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점점 강한 맛에 길들여지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덧붙였습니다. 심지어 별다방 커피는 미국에서 발암물질 경고를 비치해야한다는 이야기도 해줬습니다. 짧은 대화를 마친 후 주문한 커피맛에 깜짝 놀라서 입맛을 바꿔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태운 커피콩에서 발암물질이?"
별다방 이야기입니다. 개인 취향이지만 나름 진한 커피를 좋아했지만 별다방 커피는 태운 맛이 너무 강해서 다른 까페를 더 자주 이용하는데 그 까페 사장님이 말해준 "발암물질 경고"에 대해서 검색해봤습니다.
"Proposition 65 Warning"
캘리포니아주에서 건강식품, 영양제, 음료용 주스, 커피, 튀김제품, 제빵용 제품 등에 규제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 캘리포니아 규제법령65 (Proposition 65)에 따라 생산자는 발암, 출산위험, 또는 다른 위험성에 원인이 될 수 있음을 구매전 고객에게 이 사실을 알리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아래 관련 기사는 캘리포니아주 스타벅스에는 Proposition 65 Warning 판넬을 게시해야한다는 내용입니다.
California says those ominous warning signs about coffee being linked to cancer can be taken down
California ruled that coffee's link to cancer is insignificant, meaning that warnings of its health risks do not need to be posted.
www.usatoday.com
아크릴아미드(Acrylamide)는 발암물질
도마에 오른 성분은 바로 아크릴아미드(Acrylamide)입니다. 당과 단백질을 가진 식품에 130~200도의 열을 가하면 당류(환원당)과 아미노 화합물들에 의한 반응이 일어나고 이 과정에서 갈색 색소인 멜라노이딘 색소가 생성됩니다. 이를 마이야르(Maillard) 반응이라고 합니다. 갈색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성분 중 하나가 '아크릴아미드'이며 발암물질로 분류하는 성분입니다. (참고 : Acrylamide and Cancer Risk) 원두가 로스팅될 때 당 성분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아크릴아미드를 생성합니다.
내가 마시는 커피에 발암물질이 들어간다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거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아주 가볍게 로스팅한 원두에는 아크릴아미드가 존재하지만 로스팅 레벨을 높이면 일부만 남고 물에 적셔 내린, 우리가 마시는 커피에는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2018년 FDA는 발암물질에 대한 논의에서 커피를 제외시키고 캘리포니아주 경고 문구 의무에서 커피를 제외시켜야 한다는데 목소리를 높였다고 하네요.
* 참고 1: Acrylamide in Coffee: What Roasters Should Know
* 참고 2: FDA’s support for exempting coffee from California’s cancer warning law
그렇다면 까맣게 태운 원두가 좋을까요??
아크릴아미드가 기분 나쁜 성분이라면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s)은 그 반대입니다. 클로로겐산은 커피 콩 외에도 가지, 복숭아, 자두 등에 많은 식물에 함유되어 있는 항산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커피를 자주 마시는 현대인은 가장 많은 양의 항산화 물질을 커피로부터 섭취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 좋은 성분이 로스팅의 열과 시간에 영향을 받습니다. 많은 연구에서 미디엄 로스팅에서 절반이, 다크 로스팅에서 최대 100%까지 손실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아래 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문인건 함정 흐흐
The Health Benefits of Darker Roast Coffee
Our Mission When we founded Purity Coffee in 2015, we were committed to creating coffee with positive health outcomes as our key principle. We spent over a year studying the health benefits of coffee and ways to achieve optimal levels of different compound
puritycoffee.com
결론, 어떤 원두를 선택할까?
개인 취향을 위해 아주 살짝 로스팅한 커피콩은 발암물질을 걱정해야합니다. (물론 걱정할 필요 없다는 주장도 있지만요) 완전 시커멓게 태운 커피콩은 항산화물질 섭취라는 좋은 기회를 포기해야 합니다. 그리고 완전히 태운 커피콩은 왠지 피하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미디엄 로스팅한 원두를 주로 구매하려고 합니다. 대형 프렌차이즈 까페를 이용하면 어차피 쓴 커피를 마시게 되는데 집에서는 산미도 느낄 수 있는 커피를 즐기면서 입맛의 범위를 넓게 가져가는게 건강면에서나 커피를 즐기는 재미면에서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그래서 제가 선택한 커피는 밀리타에서 판매하는 벨라크레마 라크레마입니다. 두 달 먹었는데 꽤 만족하면서 먹고 있습니다. 혹시 미디엄 로스팅 중 가성비 좋은 원두가 있다면 댓글로 추천해주세요. :)
밀리타 벨라크레마 라크레마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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